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 요리 (문단 편집) === 근현대 === 대부분의 나라가 그러하듯이 한국 요리 역시 현대에 흔히 먹고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의 역사가 의외로 길지 않은 것이 많다. 전통 음식을 제외하고 오늘날 한국인들이 흔히 먹는 [[요리]]들은 대개가 산업화 이후에 형태가 정립된 것들이다. 예전에는 화력이 약해서 물에 담갔다가 굽는 것을 반복하여 [[고기]]가 질겨지지 않게 하던 것이 산업화 이후에 화력 좋은 설비와 가스, 냉장고의 보급과 육가공공장의 등장으로 인해 오늘날 우리가 먹는 고기 요리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다. 특히 병천순대는 육가공업체가 등장하고 나서야 생긴 요리다. 예를 들어 조선 초기까지는 [[고춧가루]]가 없었으니 [[조선]] 초의 요리에는 빨간 빛의 매운 요리도 없었다. 물론 [[매운맛]]을 내는 다른 재료를 쓰긴 했지만 맛은 상당히 달랐을 것이다. [[고대]]의 식습관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기록들이 여럿 전해 간접적으로만 알 수 있다. 물론 근현대에 새로 만들어지거나 정립된 한국 요리도 엄연히 한국 요리 전통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반드시 수백 년, 천 년 전부터 내려와야지만 한국 요리인 것은 아니니, 오늘날 한국인에게 익숙한 한식 요리들에 대해 그것들은 소위 '만들어진 전통'에 불과하다며 너무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떤 곳의 식문화든 수백 년 전 식문화와 똑같지는 않으며, 모두 시대 변화에 따라 모습이 바뀌고 조리법이 바뀌고 외국의 영향을 받아 새로 생기기도 하며 지금의 요리들이 나온 것이다. 당장 일본만해도 고기가 들어간 요리는 다 메이지 유신 이후 육식을 장려하며 발전한 요리들이며,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중국지역의 요리들을 접하게 된 것도 근대화 이후의 일이다. 유럽요리에서 여기저기 필수요소로 쓰이는 감자와 토마토도 원산지가 아메리카라는 걸 생각해보자.] 한국에서 서민들이 고기를 제대로 먹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고도성장기부터이다. 근현대 이후로는 대략 1970년대까지는 서민들은 제대로 고기를 먹지 못하고 잔칫날처럼 특별한 때를 제외하면 고기 요리는 흔히 접하지 못하였다. 당장 구글로 1970년대 밥상이라고 쳐보면 당대에 어떻게 먹었는지 알 수 있다. [[삼겹살 구이]]도 80년대 들어서 '로스 구이'란 이름으로 널리 퍼진 것이다. 유럽/아메리카/중동권에선 현대의 한국 요리는 고기를 많이 쓰고 자주 나오는 국물 요리에 소량이나마 고기를 넣는 경우가 많아 --자기들과 마찬가지로--[[육식]]을 주로 하는 문화권으로 보고 있으며 [[채식주의]]자 입장에선 곤란한 식단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 서민 요리의 경우도 역사적, 환경적인 이유로 인해 나물반찬 같은 채식 위주 반찬도 많지만 파나 마늘 같은 오신채 종류나 젓갈을 쓰며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사실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7765467|세계 1위]]에 달해 페스코[* 돼지, 소 등의 육류와 닭, 오리 등의 가금류 고기를 제외하고 그 외의 해산물과 채소만을 섭취하는 채식주의를 의미한다.] 정도의 [[채식주의]]자가 아니면 곤란하다. 다만 고기, 우유 등 동물성 식품의 물가가 지리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식물성 식품보다 여전히 비싼 편이다. 근데 사실 채식주의자가 많다는 아메리카나 중동은 말할것도 없고 유럽 요리, 특히 영국, 독일, 북유럽, 폴란드 등 알프스 이북의 유럽요리는 고기로 넘실대는 식단을 자랑한다. 한국이 채식주의자가 적은 게 육식을 주로 하는 문화권이라고 보긴 어렵다. 채식주의자가 많아 수요가 많다면 한국도 기존의 육식재료들을 사찰요리처럼 채식재료들로 대체할 수 있다. 유럽의 채식주의라고 하는 것도 콩으로 소시지 만들고 패티 만드는 식이라 순수하게 채식 전통이 있는 한국과 달리 고기를 콩류로 어레인지한 경우가 다수로 유럽 채식주의자들의 식단을 보면 진짜 유럽이 육식문화권이라는게 느껴진다. 실제 채식주의자가 먹을 만한 한식 종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나물]] 반찬 몇가지를 넘어 하나의 식단 전체가 채식으로 이루어진 분야가 있는데, 바로 사찰음식이다. 한국은 대승불교문화권이므로 상좌불교와는 달리 채식을 권장하는데 이것이 현대의 채식주의 식단에 부합한다. 이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대는 일본의 '쇼진료리'인데[* 중국도 대승불교문화권임에도, 공산권이라 종교관련 문화를 밀어주질 않는 것인지, 아니면 밀어주는데도 서방세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것인지 딱히 세계 전방으로 잘 알려진 사찰요리분야가 없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사찰요리는 쇼진요리에 비해 유명세가 덜하다는 것이 중론.[* 딱 일식 요리와 한식 요리 간 인지도의 차이] 이러나저러나 둘 중 어느쪽도 딱히 잘 알려진건 아니다. 양국에서 각자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 중인데, 애초에 불교의 식품인만큼 미국에서 잘나가는 일본선불교가 한국 것에 비해 훨씬 압도적 공세를 펼치고있다. 또한, 한국인들에게 있어서도 사찰음식이란게 여전히 생소하며 저변확대가 되어있다 보기 어렵다보니 외국인 채식주의자가 이 정보에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아직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조선]]의 밥상은 밥, 국, 김치, 장류를 기본으로 추가되는 찬 수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 12첩으로 나눴다고 한다. 3첩은 서민밥상, 5첩은 중산층, 7첩 9첩은 양반밥상이라고 한다. 특히 9첩은 대갓집에서 먹는 밥상으로 각인될 정도이다. 오늘날의 보통 밥상은 3첩 또는 5첩이다.[* [[핵가족]]이 7~12반첩이면 음식이 상하기 때문이다.] 3첩 정도면 5대 영양소를 잘 갖춘 것이기에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시의전서에 나와 있는 반상차림은 조선시대 후기에 생겨난 부의 집중과 양반사회의 붕괴 사치 및 요릿집 문화 발달로 인해 음식문화가 변한 결과로 보인다는 견해도 있다. 식재료 중 [[우유]], [[버터]], [[치즈]] 등 [[유제품]]의 비중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고려 및 조선 초기까지는 [[원 간섭기]] [[몽골]]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유제품을 사용하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엔 거의 명맥이 끊긴 편. 한식에 유제품을 쓰는 경우는 현대에 새로 개발한 모던 한식을 제외하면 [[타락죽]] 정도가 전부이다. [[튀김]]도 중국과 일본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편. 튀김 문서에도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전근대 요리서에는 튀김이 등장하지 않으며 식재료를 튀기는 요리기구도 나온 게 없다. 그나마 튀김 요리라고 할 수 있는건 튀김이라기보다는 기름에 데쳐낸 수준인 [[부각]]과 [[튀각]] 정도이고 [[약과]]와 [[유과]]처럼 기름에 튀겨 만드는 과자가 있었지만 재료값이 만만치 않고 만드는 것도 번거롭기 그지 없어 양반이나 부자들이나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산가요록]]에 [[세종(조선)|세종]]이 즐겼다고 알려진 [[포계]]라는 치킨 비슷한 요리가 하나 기록되어 있긴 한데, 닭지짐에 가까워 본격적인 튀김이라고 하긴 민망한 수준. 양 옆에 튀김요리가 일찍부터 발달한 중국과 일본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선의 기름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알 수 있었던 부분이다. 쌀을 통한 식사량이 다른 두 나라보다 많아 열량을 채우기 위해 기름에 튀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거나, 상업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돈 대신으로도 쓸 수 있는 쌀[* 조선시대 조정의 쌀 비축을 위한 노력은 엄청났으며, 대동법등의 세금제도로 인해 쌀의 가치가 돈과 동급 혹은 이상이었다. 쌀 때문에 화폐 유통이 널리 퍼지지 못했을 정도.]이 아닌 특용작물을 키우는 것은 리스크가 있어 쉽게 시도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지형적인 영향도 있는데, 땅이 넓어 남쪽으로도 퍼져 있는 중국이나 전반적으로 남쪽에 있는 일본과 달리 한반도의 위치상 유채꽃을 재배하기 적절한 곳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제주도 정도인데 조선시대 당시 [[조선시대 제주도의 진상품 고난|다른거 진상하기에도 허리가 휠 정도였다]]. 과거 한국은 밀가루+기름 모두가 부족한 지리적 특성상 튀김을 할 여유가 없었고, 그나마 재료를 비교적 덜 쓰고 만드는 [[전(한국 요리)|전]]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외국에도 한국 요리가 많이 알려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 국적 불문하고 외국인에게 선호되는 것으로는 고기구이, 닭요리[* [[후라이드 치킨|프라이드 치킨]], [[삼계탕]] 등은 물론이고 [[닭갈비]], [[찜닭]] 같이 다소 매운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실 채식주의자가 아니고서야 닭요리는 어느나라에서든 무난하게 받아들이는 편.], [[감자탕]], [[비빔밥]] 등이 있다. 추가로, 요리라고 할 순 없지만 [[쌈장]], [[김(음식)|김]]도 아주 좋아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